#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의 미국 이민
1. 비상약 (필요시 영문 처방전)
아이가 어릴수록 생각지도 않게 아픈경우가 많다.
새로운 정착지에 아는 지인이나 가족이 있다면 걱정안해도 되겠지만, 잘 아는 곳이라 하더라도 급하게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준비한 비상약 리스트를 정리해보았다.
- 해열제 액상 - 어릴수록 한가지 종류의 해열제로 열이 안떨어지는 경우를 대비해 교차복용 할 수 있는 약을 두가지 정도로 준비해갔다. 특히 돌발진이 왔을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첫째 돌발진은 13개월때, 둘째는 18개월때 겪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 챔프시럽(빨간색), 타이레놀
이부프로펜 계열 - 챔프이부펜(파란색), 어린이 부르펜 // 비슷한 계열약 - 맥시부펜(덱시부프로펜)
- 항생제 연고 - 흔히 알고 있는 후시딘과 요즘 병원에서 많이 처방해주는 베아로반이라는 항생제 연고도 가져갔다. 농가진이 생기려고 했을때나 아이가 접촉성 피부염이 생겼을때 베아로반 연고를 사용했다.
- 설사약 - 초반에 물이 바뀌어서 혹시 배탈이 날 경우를 대비해 열흘치 약을 지어갔다.
- 나잘 스프레이 - 코 막힘, 비염용
- 챔프 노즈와 챔프 코프 - 기침감기, 코감기용 (내가 미국에 있었을땐 4세 미만의 아이에게는 감기약을 따로 처방해주지 않아서 가져간 비상약을 아주 요긴하게 썼다.)
- 락티케어 (스테로이드) - 너무 아토피가 심한 아이어서 1년동안 어떤 상황에서 발라야 빨리 가라앉고 보습을 할 수 있는지 학습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비상약으로 잘 사용한 아이템이다.
- 비판텐 - 비판텐은 땀띠가 나거나 피부 트러블이 났을때 발라주기 위해 가져갔다. 미국 사람들은 비판텐을 잘 모르고 아마존 이외에서는 사기 힘들었다. 북미 사람들은 내가 비판텐을 발라주는 곳에는 바세린이나 아쿠아퍼를 많이 쓴다.
- 그 외에도 버물리, 캐릭터 반창고, 까스활명수 어린이용, 백초, 피부재생테이프 듀오덤, 유아면봉 (외국엔 적어도 내가 사는 곳에서는 한국만큼 좋은 유아면봉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 우리집 둘째는 알러지가 아주 많은 아이라 비행기를 탈 때 대용량 (100ml)의 항히스타민제와 에피펜 주사를 가지고 탄다. 그럴땐 한국이나 해외 상관없이 소아과 의사에게 처방전 (영문)을 받아 놓고 필요시 승무원에게 보여준다.
- 삐뽀삐뽀 119 책 - 병원에 가야할 것 같은데 시간이 늦어서 바로 못가거나 할때 바로 찾아볼 수 있어서 요긴하게 사용했다.
2. 분유, 이유식 & 간식
- 분유 - 원래 먹이던 분유통 6개와 스틱분유를 챙겨갔다. (지금은 상온보관 가능한 일회용 분유를 가져가면 된다) 아이가 물이 바뀌게되어 힘들어질 경우를 대비해 최대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만큼의 충분한 분유를 챙겼다. (기내용 : 미국까지 14시간 넘게 걸려서 충분한 양의 물을 보온병에 넣어 가져갔다.)
- 이유식 - 한식같은 이유식은 외국에서 구입하기가 어려운데 한국에서는 상온보관 가능한 이유식이 나와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 간식 - 간식은 아이의 선호도에 따라 여유있게 가져가서 해외에서 짐을 풀거나 할때 많이 유용하게 사용했다.
3. 기저귀
- 팬티 기저귀 - 북미용 팬티 기저귀는 pull-up diapers 라고 해서 기저귀를 떼고 일반 팬티를 입으려는 아이들이 입는 용도로 제작되어 흡수가 잘 되지 않는게 특징이다. 흡수가 잘 안될수록 찝찝함을 느껴서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돌 이후부터 누워서 기저귀를 갈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밴드형이 아닌 팬티형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미국에서는 한국형 팬티형 기저귀를 판매하지 않아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어쩔수 없이 다시 밴드형으로 사서 사용했는데 daycare 에서는 밴드형으로 반드시 눕혀서 기저귀를 갈게하는게 의무라 그나마 아이가 다시 적응했던 것 같다. 그러나 아이와 같이 미국에 가서 daycare를 보내지 않고 집에서 양육할 계획이라면 한국형 팬티 기저귀를 넉넉히 가져가는게 좋을 것 같다.
4. 입기 편한 내복 등
- 이너웨어 - 아이들이 입기 좋은 옷들은 (갭이나 랄프로렌 등등) 미국에서도 싸게 많이 팔지만 내복은 아무래도 한국 제품이 촉감도 좋고 신축성도 좋은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땀이 많고 피부가 예민한 아이들이라 특히 팬티를 포함해서 이너웨어로 입히는 거의 대부분은 옷들은 아직도 한국에서 공수해서 입히고 있다.
- 스카프 빕 - 기관지가 약한 아이들이라 한여름만 빼고 거의 매일 스카프 빕을 사용했는데, 한국에서 사용하던 것만큼 괜찮은 스카프빕은 너무 비싸서 손수건을 준비하면서 스카프 빕을 한국에서 많이 가져갔다.
- 악세서리 - 예쁜 머리핀이나 헤어밴드 등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들은 한국이 훨씬 더 저렴하고 이쁜게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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